[증시전망]'1월효과' 기대감 여전

입력 2007-01-02 18:41 수정 2007-01-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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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2007년을 시작했다. 그러나 2006년 못 다 이룬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기엔 다소 부족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1월 효과'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수급이나 해외변수들이 국내증시의 1월 급등을 이끌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시각과 그동안 소외됐던 국내증시가 한 차례 급등한 이후 다소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견해다.

일단 다음주 초부터 발표될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데다 배당을 받은 이후의 프로그램 매물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 최고점에 다다른 해외증시의 기술적 부담 등이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을 반감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007년 첫 거래일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소폭 매수 속에 프로그램 매물, 기관의 자금이탈 등으로 보합권 공방을 벌였다"며 "개장도 한 시간 늦춰지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에 시장이 뒤따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발표 시즌 돌입 전 경계심리로 인해 당분간 보합권 공방을 벌이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만기 이후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8000억원에 달해 프로그램 매물압력이 좀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한국증시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며 역차별을 만회하는 1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미 경제지표 둔화, 일본은행 금리인상 가능성, 환율 등 가격 변수의 불안정 등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전강후약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연기금과 외국인의 주식매수에 따른 수급여건 개선은 긍정적이나 선진국 증시의 기술적 조정 가능성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김대열 연구원은 "1월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2007년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국내증시의 차별화 가능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사상최고치에 다다른 매수차익잔고 등으로 인해 수급상 단기균열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1월에는 전강후약 장세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 1400~1520P제시. 이에 따라 1월 코스피지수 1400대 후반에서는 일정 부분 차익실현을 하라고 조언했다.

김학균 한국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7년 초 장세의 가장 중요한 고려요인은 글로벌 증시에 내제된 가격 부담"이라며 "글로벌 랠리에서 소외된 국내증시도 글로벌 조정이 나타날 경우 이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기술적 부담과 경기저점 확인의 부담, 매수차익잔고 부담 등이 상존한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1월 유망종목으로는 현대미포조선, 대한항공, CJ, 하이닉스, NHN, 전북은행, 한국금융지주, 현대제철, 아세아제지, 온미디어, 제일모직, 한라공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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