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특보, 北 김영남 조우…“남북관계 잘됐으면 좋겠다”

입력 2015-05-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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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오른쪽)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사진=뉴시스)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윤상현 정무특보가 모스크바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짧게 조우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전승절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로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펼쳐진 군사 퍼레이드 이후 무명용사의 묘로 헌화하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윤상현 정무특보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조우가 이뤄졌다.

정부 당국자는 “기념행사 참석 중 무명용사의 묘 합동 헌화 등 계기에 윤상현 특보가 김 상임위원장과 자연스럽게 조우하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붉은광장에서 2차 대전에서 숨진 무명용사의 묘까지는 약 5분 거리다.

이날 접촉에서 윤상현 특보는 “남북관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요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국 전 윤 특보는 “북측과 자연스러운 접촉 기회가 오면 박근혜 정부의 남북대화에 대한 진정성을 피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북측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접촉은 말 그대로 ‘조우’ 였던 만큼 가벼운 인사말이나 덕담을 건넨 수준으로, 의미 있는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면서 “두 사람이 따로 시간을 갖고 은밀한 대화를 나눈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정무특보와 김 상임위원장은 무명용사의 묘에 도착한 후 합동헌화나 기념촬영, 환영 리셉션 등의 과정에서 역시 조우 수준의 추가 접촉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윤상현 정무특보와 김 상임위원장은 붉은광장 군사 퍼레이드를 함께 참관했으나 서로 멀리 떨어져 앉아 얘기를 주고받을 수 없었다.

윤 정무특보는 환영리셉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자연스럽게 짧은 환담 수준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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