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조건 속 외국인 '대박' 개인 '쪽박' 극과극

입력 2007-01-01 14:13 수정 2007-01-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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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2006년 44개 증시 중 ‘꼴찌’

2006년 세계 증시 랠리 속에서도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한 코스닥시장. 이같은 최악의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짭짤한 이익을 챙긴 반면 개미들의 주머니가 크게 털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6년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종목 중 LG텔레콤 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2005년말보다 30%이상씩 크게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CJ홈쇼핑을 제외하고는 전부 2005년 말보다 주가가 상승하며 2006년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2006년 13.63%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외국인은 최소 20%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10전 1승 9패 '개미들'

개인투자자들은 올 한해 인터파크를 824억6600만원 매수하며 순매수 1위에 올렸으나 2005년말 1만1600원이던 인터파크 주가는 8020원으로 30.9% 하락했다. 특히 인터파크 하락률이 개인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최저 하락률인 점이 눈에 띈다.

개인이 444억원을 사들인 현대아이티는 무려 79.5% 급락했고, 329억원 개인 자금이 유입된 벅스인터도 현대아이티와 동일한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개인이 799억원 집중 순매수한 CJ홈쇼핑은 기관의 1065억원 집중 매물에 밀려 2005년말보다 37.9% 하락했고, 개인이 472억원 사들인 한빛소프트 역시 기관 매물로 34.3% 떨어졌다.

이밖에 바이로메드(-50.6%), 제넥셀(-46.7%), 서울반도체(-49.9%), GS홈쇼핑(-35.7%) 등도 개인의 주머니를 털었다.

결국 순매수 2위인 LG텔레콤을 제외하고는 개인투자자들은 올 한해 코스닥시장에서 10전 9패를 기록한 셈이다. LG텔레콤은 기관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005년말보다 44.9% 오른 9620원으로 2006년을 마감했다.

◆10전 9승 힘 센 '외국인'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SSCP를 가장 많은 926억원 사들이며 주가도 74.5% 급등했다. 순매수 2위인 메가스터디는 806억원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40% 수직 상승하며 시가총액 5위로 껑충 뛰었다.

외국인이 584억원 순매수한 태웅이 무려 170% 급등하며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순매수 9위인 제이브이엠은 지난해 6월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으로 외국인이 434억원 매수하며 110.9% 급등했고, 558억원을 사들인 평산 역시 지난해 8월 상장한 새내기주로 8.4% 상승했다.(상장일 종가대비 상승률)

결국 기관 매물에 밀려 하락한 CJ홈쇼핑을 제외하고 외국인 순매수 10위 종목은 코스닥시장 수익률보다 최저 22%에서 최고 180.6%의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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