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총리, 다음 주 동성 파트너와 결혼식

입력 2015-05-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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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사진=블룸버그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가 동성 파트너와 다음 주에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룩셈부르크에서는 몇달 전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2013년 40세의 나이로 총리에 취임한 베텔 총리는 보수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민 대부분이 카톨릭 신도인 룩셈부르크에서 보도를 최소화하느라 자신의 결혼 사실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총리는 사생활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아 결혼식을 취재하겠다는 여러 연예지의 의뢰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베텔 총리와 다음 주 결혼식을 올리는 건축가 고티에 데스토네 씨는 2010년 동성 커플과 사실혼의 이성 커플에게 결혼에 준하여 법적 권리를 인정하는 제도인 ‘시빌 유니언’ 절차를 마쳤다. 이들은 지난해 8월에 결혼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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