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드니프로, 나폴리 원정서 행운의 1-1 무승부...세비야, 홈에서 피오렌티나에 3-0 완승 '결승행 목전'

입력 2015-05-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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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나폴리 드니프로' '세비야 피오렌티나'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세비야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사진=AP/뉴시스)

8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 리그 소속의 드니프로 드니프로페트로브스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나폴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세비야는 홈에서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에 3-0으로 잡아내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나폴리는 드니프로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라파 베니테스 나폴리 감독은 곤잘로 이과인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로젠조 인시네-마렉 함식-호세 카예혼을 이선에 배치했다. 반면 미론 마르케비치 드니프로 감독은 니콜라 칼리니치를 중심으로 에브겐 코노플리안카-루슬란 로탄-발레리 루케비치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나폴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한 반면 드니프로는 특유의 밀집 수비와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며 경기 중 볼 소유권의 대부분은 나폴리의 몫이었다.

전후반을 통틀어 나폴리가 시도한 슛은 19개로 3개에 그친 드니프로를 압도했다. 나폴리는 시도한 슛 중 절반 이상을 유효슛으로 연결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후반 5분에 터진 다비드 로페스의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드니프로는 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만큼 무리하게 공격을 진행하지 않았고 기존의 수비 중심적인 경기를 펼쳤다.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나폴리의 공세를 잘 막아낸 드니프로는 후반 36분 에브겐 셀레즈네프가 아르템 페데트스키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드니프로로서는 페데트스키가 크로스를 시도할 당시 득점을 기록한 셀레즈네프를 포함해 2명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심판진은 이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득점으로 인정되는 행운도 따랐다. 특히 동점골을 터뜨린 셀레즈네프는 득점을 올리기 직전 칼리니치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돼 단 1분만에 득점을 올려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1차전 원정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거둔 드니프로로서는 클럽 역사상 최초로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드니프로는 지난 1993년과 2014년 등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구 소련 시절인 1983년과 1988년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럽 클럽대항전에서는 1985년과 1990년 챔피언스컵(챔피언스리그의 전신)에서 8강에 올랐던 것이 최고 성적이다.

나폴리는 비록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당초 기대와는 다른 결과를 얻었지만 여전히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나폴리는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지난 1989년 우승을 차지한 전례가 있다.

한편 세비야는 전반 17분만에 알레익스 비달이 카를로스 바카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1-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세비야는 후반 7분만에 첫 골을 기록한 비달이 이번에는 비톨로의 도움을 받아 또 한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고 후반 30분에는 케빈 가메이로가 쐐기골을 터뜨려 3-0으로 완승했다. 비달은 가메이로의 득점에는 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세비야는 2차전 원정에서 대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세비야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바 있어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세비야는 이미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도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을 연달아 제패한 바 있다. 피오렌티나로서는 지난 1989-90 시즌에 이어 클럽 역사상 두 번째로 유로파리그 결승행을 노렸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피오렌티나는 유로파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고 유럽컵 위너스컵(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과 통합)에서 1961년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다.

'유로파리그' '나폴리 드니프로' '세비야 피오렌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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