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원 급등 마감…최경환·엘런 발언 영향

입력 2015-05-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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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7원 오른 108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90.9원까지 올라, 1090원선을 뚫기도 했다.

이는 먼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이끌어오던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이날 순매도세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엔저가 수출, 관광 등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에 대해 언급 한 것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도 원화를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주춤하게 해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옐런 의장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토론에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주식시장에) 거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으로 이어질 수는 있다”고 말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내일 저녁에 나올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호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는 강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나온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진 않았지만 지표보다는 연준 인사들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며 “상당수 연준 인사들이 올해는 정책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보다 10.98원 오른 100엔당 912.1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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