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의 YO이슈] 자선활동에 적극적인 미국 부자들…한국은 아직 소극적인 듯

입력 2015-05-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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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미국 유명인사들이 자신과의 점심식사를 경매에 부치며 낙찰금을 기부하는 자선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 자선 경매 사이트인 ‘채리티버즈(Charitybuzz)’에 올린 ‘쿡 CEO와의 점심 상품권’이 7일(현지시간) 20만 달러(약 2억16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지난해 채리티버즈에서는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과 가이트너 전 미국 재무장관과의 점심식사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이외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 등과의 점심식사권 경매가 지금까지 이뤄졌습니다.

앞서 세계적인 억만장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이베이(ebay)에 자신과의 점심을 경매에 부치는데 응했고 경매는 오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점심값으로 지불된 어마어마한 금액은 모두 자선단체, 인권센터 등에 기부됐습니다. 올해 쿡 CEO의 점심값은 ‘로버트 F.케네디 정의인권센터’에 기증되고 버핏 회장의 경매 낙찰가는 샌프란시스코의 글라이드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버핏 회장을 시작으로 미국 유명인사들은 점심 식사권을 경매에 올리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본인들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점심 한 끼 같이 하는 기회를 경매에 부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경매의 궁극적인 목적은 몇 억원씩 낼 수 있는 전 세계 부호, 즉 낙찰자들을 자연스레 기부에 참여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점심 경매 등 여러 방법으로 연간 수천억 달러를 기부하는 미국 인사들과 달리 국내의 유명인사들은 기부와는 거리가 좀 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네팔 대지진 등 자연재해나 연말연시 기부행사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버핏 회장과 쿡 CEO처럼 지속적인 기부소식은 들리지 않는 듯합니다.

평소 기부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부호들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자선’을 꼽으며 중국 부호들에게 좀 더 많은 자선 활동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가, 유명인사들도 지금보다 ‘자선’에 대한 중요성을 새기며 적극적인 기부활동에 나섰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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