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누리텔레콤이 자회사 누리스타덕스를 통해 추진 중인 게임 사업을 올해 본격화한다. 연말 출시할 ‘와일드버스트’는 중국 텐센트 등과 퍼블리싱 협상 중이다.
30일 누리텔레콤 관계자는 “와일드버스터 게임이 자이언트, 텐센트 및 넥슨 유럽 등과 퍼블리싱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게임업체이며, 자이언트 역시 중국 5대 게임 개발사 중 하나다.
회사 측은 누리텔레콤이 20여 년간 축적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역 중 하나가 게임사업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B2B(기업 간 거래)에 집중된 매출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일드버스터는 군대와 SF, MMORPG가 조합된 쿼터뷰 액션게임이다. 오는 7월 상해에서 열리는 중국의 대표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5’에 참가할 예정이다. CBT(베타서비스)와 OBT(오픈베타서비스)는 4분기로 예정돼 있다.
누리스타덕스는 ‘지구별 모바일’과 ‘프로젝트C’ 등 모바일게임도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C’는 턴제(turn-base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7월 오픈 예정이다. ‘지구별 모바일’은 화사한 배경과 다양한 아이템,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갖춘 생활형 RPG 게임이다. 12월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누리텔레콤은 스마트그리드 원격검침인프라(AMI) 경쟁력을 앞세워 199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 돌파에 나섰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목표는 503억원. 지난해 매출액(344억원)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 역시 작년(30억원) 대비 90% 늘어난 57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193억원 규모 스마트그리드 AMI 구축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한국전력이 발주한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MDMS) 구축사업을 61억원에 따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유럽과 아프리카 중심으로 AMI 입찰이 쏟아지고 있다”며 “외국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집트ㆍ오스트리아ㆍ우즈베키스탄ㆍ파키스탄 AMI시장은 물론이고 800억원 규모 노르웨이 AMI 구축사업에는 단독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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