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경영] 한화그룹, 과감한 매각ㆍM&A로 핵심사업 정조준

입력 2015-04-27 10:27 수정 2015-04-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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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계약한 미국 넥스트에라가 캘리포니아 사막에 건설한 55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내실을 기반으로 대통합의 기틀을 다지고 시너지를 확대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은 과감히 매각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또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석유화학 및 태양광 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관련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먼저 삼성의 방산·화학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민간 주도의 자율형 빅딜을 통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인수·합병(M&A)을 통해 성공적으로 성과를 올렸던 경험을 살려 삼성계열사를 한화그룹 내 제조부문의 주력 계열사로 키울 계획이다.

또 태양광 사업부문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하면서 기술과 생산 규모 모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한화큐셀은 지난 20일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1.5GW 규모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과감한 매각에도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한화L&C의 건자재 사업부문과 제약계열사인 드림파마를 매각했으며, 8월에는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과 태양광, 소재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한화그룹 사업구조 개편의 또 다른 축인 소재 분야에서는 한화첨단소재가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하이코스틱스사를 인수하면서 독일 및 유럽 자동차 경량화 부품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이 같은 사업 효율성 추구를 통해 그룹 내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 올해 48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삼성 계열사 인수를 포함해 올해 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선제적인 대응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잘할 수 있는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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