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실적 호조에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에 근접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주택지표와 기업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68포인트(0.49%) 상승한 1만8038.2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67포인트(0.51%) 오른 2107.96을, 나스닥지수는 21.07포인트(0.42%) 상승한 5035.1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00년 3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5048.62보다 불과 0.3% 낮은 상태다. 지수는 올 들어 6.3% 올랐다. 브로드컴이 실적 호조에 5%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나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6.1% 증가한 519만채(연환산 기준)로 전월의 489만채(수정치)에서 급증하고 시장 전망인 503만채도 훌쩍 뛰어넘었다. 또 지난 2013년 9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한 2월 주택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7% 오르며 전문가 예상치 0.5%와 전월의 0.3%를 웃도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맥도날드는 강달러 영향에 지난 1분기 순이익이 8억11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9억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1% 줄었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오는 5월 실적 개선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3.1% 급등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분기 매출과 순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주가가 1.1% 올랐다.

세계 양대 신용카드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중국시장 기대로 주가가 크게 뛰었다. 비자가 4.1%, 마스터카드가 3.9% 각각 급등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오는 6월부터 요건을 총족하는 국내외 업체는 카드결제시스템을 신청해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외국계 카드사에 시장을 개방한 것이다.

테슬라자동차는 오는 30일 가정용 배터리와 전력회사에서 쓰는 초대형 배터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4.8% 뛰었다.

페이스북은 이날 1.2% 상승으로 장을 마쳤으나 실적 발표에서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돌아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