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우리 경쟁상대는 국민과 현대”

입력 2006-12-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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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된 업계 LG카드가 경쟁상대로 국민은행과 현대카드를 꼽았다.

20일 LG카드 관계자는 "우리의 경쟁상대는 이제 전업계 2위 카드사인 삼성카드가 아니다”라며 “시장점유율면에서는 국민은행이, 카드 퀄리티 면에서는 현대카드와 경쟁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약 18%(추정치)로 카드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신한카드(8%)와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26%로 카드업계 2위인 국민은행의 17%를 앞서게 된다.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은 13% 내외로 업계 3위권에 있다.

신한카드를 배제하더라도 LG카드가 경쟁상대로 삼성카드가 아닌 국민은행을 지목한 것은 이해가 되는 부문이다. 국민은행을 비롯해 은행계 카드사들이 카드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상태에서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약 12% 정도로 이제 삼성카드를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1000만인의 카드’를 내세우고 있는 업계 맏형인 LG카드가 후발 주자인 현대카드를 경쟁상대로 지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일 수밖에 없다.

이 관계자는 “불과 6%였던 시장점유율을 몇 년 사이에 12%로 2배 이상 끌어올린 현대카드의 저력이 대단하다”며 “광고나 마케팅, 고급이미지 구축 등에서 뛰어난 점이 많은 경쟁상대다”라고 말했다.

LG카드는 단순히 참고 수준을 넘어 분석자료를 만들어 내년 경영계획 수립 시 현대카드의 마케팅전략을 벤치마킹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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