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가(家) 비상장계열사 많기도 하네

입력 2006-12-20 10:14 수정 2006-12-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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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외아들 세창씨 비상장계열사 장악

대기업들의 비상장계열사를 통한 경영권 승계가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박삼구 회장의 외아들 세창씨(사진)가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타이어 공장 및 아시아나플라자 기공식에 참석하는 등 경영권 승계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 아래 세창씨가 보유중인 비상장사들이 떠 오르고 있다.

삼성의 서울통신기술과 현대차 글로비스, 신세계의 광주신세계, 현대백화점의 한무쇼핑 등이 그룹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초고속 성장가도를 달려 총수일가의 경영권 승계의 자금줄 역할을 한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에 대해서는 한때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기도 했으며 일부는 의혹만이 제기된 채 정확한 실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의 비상장 계열사들이 모 기업과의 '부적절한'식 밀월(蜜月)을 유지해와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에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박삼구 회장의 아들인 세창씨가 때마침 그룹 전략기획실 이사로 승진되면서 후계구도가 가시화되고 있어 그가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들이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는 6개에 달하고 있다.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애바카스,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렌터카, 금호개발상사, 금호생명보험 등이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가지고 있는 비상장계열사다.

박 회장과 세창씨가 모두 11% 이상씩 지분을 갖고 있는 아시아나IDT는 항공예약 등을 전산화 된 예약시스템을 통해 여행대리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1991년 9월에 설립된 회사다.

2003년 1월 아시아나항공의 정보통신사업부문을 양수해 정보통신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2004년 5월 컴퓨터예약서비스 사업을 새로 설립된 자회사인 아시아나애바카스에 양도했다. 현재 전산시스템의 개발 및 유지관리, 전산상품판매 등 정보통신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당연히 회사의 주거래처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이며 총 매출액의 84%를 차지해 절대 망할리 없는 회사다. 이처럼 하도급 물량을 퍼주는 이유에 대해 일부에선 박 회장과 세창씨가 개인대주주로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 세창씨가 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아시아나애바카스는 지난 2004년 5월에 설립된 컴퓨터 운영 관련업을 하는 회사다.

아시아나IDT로부터 컴퓨터예약서비스 사업을 양도 받아 승승장구 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 박 회장이 2만1310주와 세창씨가 2만2651주를 가져 보유 주식수가 비슷한 금호렌터카 역시 세창씨의 뒤를 받쳐 주는 든든한 기업이다.

지난 1986년 12월 13일 케이씨화학 주식회사로 설립된 이 회사는 수차례 합병, 분할 및 사업양수도를 거쳐 현재 렌터카 운영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회사의 설립시 자본금은 2억5천만원이었으나 그 후 수차의 증자 및 감자를 거쳐 당기만 현재 자본금 총액은 475억원이다.

이밖에도 세창씨는 금호산업 128만4920주(3.16%), 금호종합금융5만226주(0.64%), 금호개발상사 6만주(20%), 금호석유화학 119만8050주(4.71%), 아시아나항공 50만주(0.29%), 금호렌터카 2만2651주(0.17%)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장 및 비상장 계열사들의 주식을 골고루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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