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간편결제 매출 급증…노트북 등 고가제품 7배 신장

입력 2015-04-20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옥션ㆍG마켓 간편결제 도입후 작년 동반 성장

(옥션 G마켓 스마일페이 결제 현황)
온라인쇼핑몰이 간편 결제 시스템 도입한 이후 이를 통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옥션과 G마켓이 지난해 4월 ‘스마일페이’를 시작한 후 1년간의 매출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옥션의 1분기 스마일페이 결제 매출이 론칭 직후인 작년 2분기 대비 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도 325% 늘어났다.

옥션의 경우 고가제품 매출의 스마일페이 이용 증가 추이가 두드러졌다. 올해 스마일페이 매출 1위 노트북의 경우, 비간편결제 매출은 동기간 40% 증가했으나 스마일페이 결제로는 575% 증가했다. LED TV도 비간편결제로는 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스마일페이로는 179% 신장했다. 이외에도 스마일페이 결제로 돌반지ㆍ골드바는 756%, 수입명품은 380% 증가했다. 올해 기준 스마일페이 결제 품목 중 매출 순위로는 1위 노트북에 이어 쌀과 잡곡 등 곡물이 2위였고, 3위는 LED TV, 4위는 국내산 과일, 5위는 돌반지ㆍ골드바였다.

G마켓 역시 올해 스마일페이 매출 1위는 노트북이 차지했다. 동기 대비 699% 신장해 비간편결제(46%↑) 보다 성장률이 높았다. 그 밖에 고가에 속하는 여성자켓·코트도 609% 급증했으며 백화점 명품 화장품은 409% 늘어났다

스마일페이는 최초 결제 시 카드 번호를 입력해 놓으면 이후 구매 시부터 휴대폰 SMS(단문메시지) 인증만으로 신속하게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복잡한 결제 정보를 반복해서 입력할 필요가 없고, 보안 및 광고성 팝업창도 뜨지 않아 결제 시간도 단축됐다.

실제로 스마일페이 서비스 이후 모바일 쇼핑객도 크게 늘었다. G마켓의 작년 1분기 모바일 쇼핑 비중은 전체의 26%에서 현재에는 44%로 상승했으며, 옥션도 같은 기간 19%에서 35%로 성장했다.

이베이코리아 이준혁 이사는 “결제 시스템 간소화로 편의성이 증진되면서 고가제품 결제 의향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간편결제가 모바일쇼핑 비중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고가 제품 결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일페이를 도입하자 G마켓과 옥션의 전체 매출도 증가했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18% 증가했다.모 바일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간편 결제를 통한 매출이 늘어나자 동반 상승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카드사에서 30만원 이상 결제 시에도 공인인증서 외 다른 대체 인증 수단을 제공한 것도 고가제품 구매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58,000
    • -2.41%
    • 이더리움
    • 5,288,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680,500
    • -2.3%
    • 리플
    • 734
    • -0.14%
    • 솔라나
    • 240,300
    • -4.61%
    • 에이다
    • 648
    • -2.41%
    • 이오스
    • 1,142
    • -2.97%
    • 트론
    • 161
    • -3.59%
    • 스텔라루멘
    • 150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650
    • -4.78%
    • 체인링크
    • 22,340
    • -2.36%
    • 샌드박스
    • 613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