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아시아나기 활주로 저고도 진입 원인 조사 나서

입력 2015-04-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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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4일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를 낸 아시아나 162편이 활주로에 진입할 때 비정상적으로 낮은 고도로 비행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사고기가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활주로에 위치한 6m 높이의 전파 발신 시설에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위원회는 착륙 코스보다 낮은 전파 발신 시설에 접촉할 정도로 사고기가 낮은 고도에서 비행한 원인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교도통신은 사고기가 착륙할 때 다른 항공기와 달리 활주로 동쪽으로 진입해 공항의 정밀계기착륙장치(ILS)가 대응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히로시마공항은 안개나 구름이 잘 끼기 때문에 ‘카테고리 3(CAT3)’으로 불리는 높은 정밀도의 ILS를 갖추고 있다. 히로시마공항의 ILS는 활주로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전파를 내기 때문에 착륙 항공기는 통상 활주로 서쪽으로 진입해 왔다.

일각에서는 기체가 저공에 깔린 구름 때문에 고도를 더 떨어뜨렸거나 국지적 난류에 휘말렸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HK는 사고기가 착륙한 오후 8시경 히로시마항공 동쪽에 다소 발달한 비구름이 있었고, 공항 일대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안개가 끼어 평균 시야가 전방 6㎞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사고로 인해 승객 73명 중 18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일본인 1명이 타박상으로 입원하고 나머지는 귀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직후 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수습팀과 사고를 조사할 조사관 등을 태운 특별기를 15일 오전 6시 30분에 일본으로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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