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소외아동 합창 연주 경연대회 개최

일용직 근로자인 아버지와 오랜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 두 살 아래인 남동생 민철이와 함께 10평 남짓 작은 집에서 살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민정이(가명)는 지난 주말 아주 특별한 무대에 섰다.

옷을 빨아주실 엄마가 안계신 민정이를 냄새난다고 놀리던 친구들 앞에서 지난 1년 간 열심히 연습한 바이올린 실력을 마음껏 뽐낸 것. 민정이는 “엄마가 계시는 친구들도 잘 배울 수 없는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뿌듯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1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는 GS홈쇼핑과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가 마련한 전국 ‘행복한 홈스쿨’ 어린이들의 합창, 연주 경연대회인 ‘무지개 상자 콘서트’가 열렸다.

무지개 상자 콘서트는 소외 아동들의 방과 후 공부방인 전국 58개 ‘행복한 홈스쿨’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GS홈쇼핑이 펼치고 있는 문화지원사업인 무지개 상자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맨 김상태씨와 전영미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각 지역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이 가족, 친구, GS홈쇼핑 고객 등 350여 명의 관객 앞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음악 실력을 선보였다. 장애인 클래식 연주팀 ‘희망으로’와 홈스쿨 선생님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대상에 해당하는 ‘행복한 무지개상’과 GS이숍 고객들이 뽑은 ‘네티즌 인기상’은 블랙 나이트 퍼포먼스를 펼친 ‘대전 문화 행복한 홈스쿨’에 돌아갔으며 200만원의 상금과 학용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안산 반월 행복한 홈스쿨’과 ‘포항 건천 제일 행복한 홈스쿨’이 ‘기분 좋은 발견상’과 ‘꿈의 발견상’을 수상, 각각 15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으며, ‘광주 화순 행복한 홈스쿨’ 등 나머지 7개 참가팀도 5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상금은 전액 홈스쿨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성취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GS홈쇼핑 조성구 상무는 "소외 아동에게 필요한 것은 한 끼 식사만이 아니다"며 "GS홈쇼핑은 이들 소외 아동이 따뜻한 심성을 키우고 자신을 사랑하며 자라날 수 있도록 문화 지원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GS홈쇼핑의 사회공헌활동 테마인 무지개 상자는 빈곤 결손 아동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따뜻한 심성을 키우고 자신을 사랑하며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의 정서 지원 프로젝트다.

GS홈쇼핑은 전국 ‘행복한 홈스쿨’에 바이올린, 플룻 등 700 여 점, 시가 1억원 상당의 악기를 전달했으며 모든 아동들이 한 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악기 레슨과 음악 공연 관람, 방학 중 음악 캠프 등을 지원해 왔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 GS이숍(www.gseshop.co.kr)과 GS홈쇼핑 카탈로그 샵포유(Shop for you)의 무지개 상자 로고 부착 상품의 판매 수익금을 통해 악기, 학습 도서, 운동용품, 미술용품과 컴퓨터, TV, 오디오, DVD 플레이어와 같은 시청각 자료 등의 문화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GS홈쇼핑의 사회봉사동호회 라임오렌지는 이달 초 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을 모아 ‘라임오렌지 마켓’을 열고 수익금 800여 만원을 난치병 환아 가정에 전달했으며 22일에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강서 행복한 홈스쿨’을 찾아 홈스쿨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줄 예정이다.

<진설명> GS홈쇼핑(대표 강말길)과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16일(토) 서울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행복한 홈스쿨 `무지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방과 후 공부방인 행복한홈스쿨 소속 어린이 3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음악실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