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서울시내 면세점 공동진출에 주가도 ‘화답’

입력 2015-04-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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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서울 시내 면세점 공동 진출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면세점 경험을 가진 호텔신라와 서울중심 최적의 최대면세점 장소를 보유한 현대산업개발의 HDC신라면세점은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만 4400원(14.60%) 오른 11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산업개발은 4700원(7.93%) 뛴 6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공동출자를 통해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을 신규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소유하고 있는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안에 4개 층짜리 국내 최대 규모(1만 2000m²)에 시내면세점을 유치할 계획이다.

당초 지난 1월 현대산업개발은 자회사인 현대아이파크몰을 통해 2개층 규모의 면세점 사업을 진출하기로 밝혔다. 다만 입지상의 경쟁력은 보유했지만 면세점 운영능력 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호텔신라와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선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윈윈전략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관세청의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심사 평가표 상으로 호텔신라는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고 기차역과 지하철역이 있는 용산이라는 적절한 면세점 사업지를 얻었으며 보세구역관리역량과 운영인의 경영능력 항목 차원에선 기존 사업자인 신라면세점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보세판매장 특허심사평가표를 볼 때 HDC신라면세점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신의 한수로 볼 수 있다”며 “HDC신라면세점은 연간 매출액이 5000억~1조원의 영업이익률 10%대는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작년 8월부터 주가를 누르던 신규경쟁자 진입이라는 리스크요인이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바뀌었으며 국내 면세 산업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속되고 있어 호텔신라의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HDC신라면세점이 면세사업자로 선정되면 이익 기여도가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하고 있는 용산아이파크몰의 효율적인 활용이 예상되며 호텔신라의 운영노하우를 통해 자회사 아이파크몰을 통한 단독 진출 시 보다 면세사업자 선정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JV의 면세사업자 선정 시 2016년 현대산업 이익추정치의 7.9~19.7%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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