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3년만에 감소 전망…환율ㆍ저유가ㆍ중국 불황 여파

입력 2015-04-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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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전선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석달째 수출이 줄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액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글로벌 환율 전쟁과 유가 하락, 중국 경기부진 등이 겹치면서 내수와 함께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성장엔진인 수출마저 흔들리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12일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수출규모(통관기준)이 5620억 달러로 작년의 5727억달러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줄고 하반기에도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올해 수출은 2012년(-1.3%) 이후 3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수출 감소율(1.9%)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았던 2009년(-13.9%)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올해 수입규모도 4920억달러로 작년보다 6.4%나 감소해 1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예상한 올해 수입 감소율(6.4%) 역시 2009년(-25.8%)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한은은 지난 1월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이 5910억 달러로 작년보다 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3개월 만에 ‘1.9% 감소’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올 들어서도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에 0.7% 줄어든 데 이어 2월 -3.3%, 3월 -4.2%로 감소폭이 점차 커져 1분기 전체로도 작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이처럼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겹친 것은 유가 하락과 각국의 환율 전쟁,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하반기부터 유가가 급격히 하락해 석유류 제품 수출 가격이 내려간 데다 유로존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금리인하로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추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점도 수출전선에서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7.1%에서 최근 6.9%로 낮춰 7% 선에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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