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박결ㆍ지한솔, 2년차 고진영ㆍ김민선 압도할까 [2015 KLPGA투어 전망②]

입력 2015-04-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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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왼쪽)과 지한솔의 신인왕 경쟁이 시작됐다. (KLPGA)

박결(NH투자증권)과 지한솔(이상 19ㆍ호반건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이들은 김효주(20ㆍ롯데), 김세영(22ㆍ미래에셋), 장하나(23ㆍ비씨카드),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 백규정(20ㆍCJ오쇼핑) 등 거물급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간 공백을 메울 새 흥행카드이기도 하다.

신인왕 향방은 미리 점칠 수는 없지만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골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결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뜨겁다. 박결은 지난해 11월 전남 무안에서 열린 시드 순위전까지 1위로 통과, 시즌 시작 전부터 지한솔과의 신인왕 경쟁에서 앞선 분위기다.

지한솔도 알고 있다. 하지만 지한솔은 실력으로 모든 것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그에게는 숨겨둔 무기가 많다. 주니어 시절부터 단 한 차례의 슬럼프도 없을 만큼 강철 같은 마인드컨트롤과 놀랄 만한 성실성이 그것이다. 어쩌면 프로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두 선수의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첫 우승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두 선수는 모두 우승보다 늘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욕심나는 대회는 있다. 박결은 자신의 메인 스폰서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지한솔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하이원리조트 오픈을 첫 우승 목표 대회로 삼았다.

두 선수가 넘어야 할 산이 또 하나 있다. 프로 2년차 선배 고진영(넵스)과 김민선(이상 20ㆍJC오쇼핑)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각각 1승씩을 챙겼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백규정에게 신인왕을 내줬다. 백규정은 미국으로 떠났고 고진영과 김민선은 투어 2년째인 올 시즌 국내 무대에 남아 지난해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각오다.

고진영과 김민선은 지난해 더 많은 우승 기회가 있었다. 고진영은 톱10 피니시율 56%로 대부분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김민선은 ADT 캡스 챔피언십 우승 외에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YTNㆍ볼빅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다. 특히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다 잡았던 우승을 어처구니없는 퍼팅 실수로 이민영(23ㆍ한화)에게 우승을 내준 뼈아픈 기억을 지울 수 없다. 프로 데뷔 첫 시즌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했지만 아쉬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박결과 지한솔, 고진영과 김민선. 프로 1ㆍ2년차의 자존심 대결은 조연들의 2인자 쟁탈전이 아니다. 허윤경(25ㆍSBI), 이정민(23ㆍ비씨카드),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등 ‘빅3’의 전쟁으로 불리는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새 여왕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관문이다. 서로를 넘지 못하면 신인왕도 새 여왕 자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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