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다리…" 발언에 팬들 옹호 "관객들 기분 안 나빴던 농담이었다"

입력 2015-04-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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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성적 발언 논란되자 SNS로 당시 현장 분위기 전해

유희열 사과

(KBS 2TV 방송 캡처)

유희열이 콘서트 도중 발언한 성적농담이 논란이 된 가운데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6일 각종 SNS에는 '유희열 다리 발언에 관객들이 기분 안나빴던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 글은 당시 유희열 콘서트 현장에 있었던 관객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 관객은 "제가 직접 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기사에서 나온 것처럼 힘을 받을 수 있게 다리 벌려 달라라는 뉘앙스가 아니었다"며 "자기가 힘을 받을 수 있게라는 말을 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아이돌 콘서트와는 다르게 관객들이 에너지 넘치는 게 아니라 이모님들 나이가 있어서 시간 좀 지나면 다들 지쳐간단 식으로 농담한 것"이라며 "당 떨어지면 초콜릿 드시고 앞에 관객분들 지치고 힘들어 지시면 편하게 다리를 좀 벌리고 계셔도 괜찮다 말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관객들이 힘들어 지시면 (나이 좀 있으신 이모님들이란 농담조로) 긴장 풀고 편하게 들으란 의미로 말한 것"이라며 "이렇게 본인과 관객들이 같이 늙어가는 처지의 농담을 한 것이며 섹드립 자체가 아니었다"고 옹호했다.

마지막으로 "전 남자이며 친누나와 친누나 남자친구랑 같이 갔다왔다"며 "문제 됐다는것 자체에 대해서 놀라할 정도로 현장 분위기로는 재밌는 농담이었는데...... 기사가 악의적이라 급하게 올린다"고 글을 마쳤다.

유희열은 2~4일까지 열린 콘서트 도중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 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달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유희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희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희열, 이래서 한국인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유희열, 다리 발언만 놓고 보니 논란이지 전체 내용은 농담이네" "유희열, 힘내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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