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 불확실성 여전해…이스라엘·사우디, 불신 여전

입력 2015-04-0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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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 5개국과 독일로 구성된 ‘P5+1’이 이란과 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극적으로 핵협상을 타결했다. 이번 협상은 엄밀히 따지면 ‘절반의 합의’에 불과하다. 이를 바탕으로 양측이 세부적이고 종합적인 최종 합의안을 오는 6월까지 완성하기로 했기 때문.

이란 핵개발 의혹이 처음 불거진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는 큰 틀을 마련했으며 이런 대세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쿠바와의 국교정상화에 이어 이란 핵문제 해결 등 큰 외교과제를 해결하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경제난에서 벗어나려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의지가 핵협상 타결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그러나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핵문제를 여전히 의심의 눈길로 쳐다보고 있다.

이날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유발 스타이니츠 이스라엘 정보장관은 “로잔에서 축하하는 이들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이란은 여전히 핵을 포기하지 않고 이스라엘과 중동의 다른 나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나쁜 협상이 맺어지지 않도록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니파 수장인 사우디는 시아파인 이란과 오랜 대립각을 세워온 사이로 핵협상에도 반대해왔다. 이란이 평화적인 원자력발전을 한다고 주장하지만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

예멘에서 사우디는 현재 시아파 반군 후티 축출 군사작전을 펼치는 등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안하다. 이에 이번 핵협상 결과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예상하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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