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회복에도 디플레 공포 여전...담배값 뺀 소비자물가 2달째 마이너스

입력 2015-04-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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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지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담배값을 뺀 3월 소비자물가가 두달째 감소세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4% 올랐다.

작년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0.8%, 2월엔 0.5%로 내려왔다.

지난달의 상승률은 0.3%를 기록한 1999년 7월 이래 15년 8개월만에 최저치다.

담뱃값을 2000원 올린 데 따른 물가 인상 효과(0.58%포인트)를 제외하면 두달째 마이너스(0.4%-0.58%)를 기록한 셈이다.

이에 대해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생산자물가가 소폭 올랐지만 전년대비 석유류의 하락세가 이어진데다 도시가스와 농축산물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물가상승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석유류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1.4%에 달했다. 농산물은 -0.8%, 축산물은 -3.0% 를 나타냈다. 전기ㆍ수도ㆍ도시가스 요금 또한 -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월 산업생산(2.5%)과 소매판매(2.8%) 등의 경제지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저물가가 계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상존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사실상 정부의 조정치인 담뱃값을 제외할 경우 두달째 마이너스 폭을 확대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국은행의 물가전망치(1.9%)는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물가를 바탕으로 한 세수전망치가 어긋나고 내수회복의 선순환 구조가 어그러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쉽게 떨쳐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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