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왜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했을까

입력 2015-04-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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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 성장성에 의문, 철광석 가격 하락도 영향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출처=뉴시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국내 최대 철강사 포스코의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5월 사이 포스코 지분 4.5%(394만7555주)를 모두 매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07년 포스코 지분 4.6%를 취득했지만 7년 만에 주주에서 빠지게 됐다.

대표적인 장기 투자자인 버핏이 포스코 지분을 매각한 것은 철강산업의 성장성에 의문을 품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버핏은 2011년 방한 당시 포스코를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철강회사”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의 철강재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업황은 더욱 위축됐다. 이 때문에 버핏이 철강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의문을 품은 것으로 풀이된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철광석 가격 하락을 예견하고 포스코의 지분을 매각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철광석 현물 시장 가격은 중국 칭다오 항구에서 수출되는 철광석 기준, 1톤당 50달러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해 초 대비 60%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철광석 가격을 1톤당 평균 57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28% 내린 수치다.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 철강회사도 철강재 가격을 낮춰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포스코가 정권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도 버핏의 포스코 지분 매각 이유로 꼽힌다. 포스코는 투자 원칙이 재임 최고경영자(CEO)와 정권의 관계에 따라 크게 뒤바뀌어 왔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08년 6조5400억원이었지만 2013년에는 2조2200억원으로 하락했다.

한편, 포스코 관계자는 버핏의 지분 매각과 관련 “아직까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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