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산업의 상징’미국 라스베이거스, 포르노 산업 메카로 부상

입력 2015-03-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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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매년 ‘성인엔터테인먼트엑스포’ 개최…포르노업체 소득세 징수 안해 세제 혜택↑

‘카지노 산업의 상징’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포르노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스베이거스가 포르노 산업 메카로 떠오른 배경에는 주(州)마다 법이 다른 미국의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영화의 중심지 할리우드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이하 LA)는 최근 배우들의 에이즈 예방을 목적으로 포르노 영화 촬영 시 콘돔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조례를 제정했다. 포르노 영화 제작사에 공공위생허가증 발급과 사업허가비 납부를 강제하기도 했다. 이에 포르노 영화업계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반면 네바다주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는 연례 행사로 ‘성인엔터테인먼트엑스포’를 개최할 정도로 성인관련 산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제재가 덜 한 편이다. 매춘처럼 일부 제한하고 있는 사업이 있긴 하지만, 라스베이거스는 “무슨 일이든 허용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에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포르노 영화 제작 업체들이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클라크 카운티(네바다주의 행정구역)의 규제담당 위원은 “(포르노 산업은) 영화에 출연하는 관련자들이 합의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합법적”이라며 “여성 출연자들이 남성 출연자와 같은 대우를 받고, 촬영 장소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클라크 카운티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네바다주는 현재 포르노업체를 대상으로는 소득세를 징수하지 않으며, 최저생활비도 제공하고 있다. 오히려 다른 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르노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뉴멕시코주립대학의 카시아 워시크 사회학 교수는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성인용 비디오와 같은 성인사업이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라스베이거스로 포르노 영화 산업이 이동하는) 이 같은 현상이 새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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