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남녀 10명 중 7명 "한번쯤 자살 생각해봤다"

입력 2015-03-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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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마크로밀엠브레인
한국 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이 한 번쯤 '자살'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살'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5%가 충동적으로나마 한 번쯤 자살을 떠올렸다고 답했다.

이제 자살문제가 더 이상 특정 계층과 소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곱씹어봐야 할 문제로 부각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살을 한 번쯤 생각해 본 적 있다'는 응답이 55.6%로 가장 높았으며, '자살을 가끔 생각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14.4%, '자살을 자주 생각한다'는 응답이 5%로 조사됐다.

한 번쯤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분석해보면 남성(68.8%)보다 여성(81.2%)이, 20대(70.4%)와 50대(71.6%)보다 30대(80.8%), 40대(77.2%)의 자살충동이 심각했다.

또한 자신의 계층을 낮게 평가하고 일상적 불안감이 있는 사람이 자살에 보다 가까이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13.7%가 자살에 대한 생각이 들어 인터넷에서 자살을 검색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살 충동을 느껴 공공기관이나 사설기관에서 상담 받은 적 있다는 응답은 3.1%였다.

▲자료제공=마크로밀엠브레인
한국사회의 높은 자살률에 대해 전체 75.5%는 지나친 경쟁시스템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사회의 경쟁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시각에는 연령별(20대 76.4%, 30대 72.8%, 40대78.4%, 50대 74.4%) 인식차이가 없었다. 전체 51.6%는 우리나라의 자살이 대부분 사회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답했다. 반면 대부분의 자살이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는 주장은 43.3%였다.

자살문제의 해결책에 대해서는 전체 77.3%가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면 자살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주변에서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들어도 나와는 관계 없다고 느껴진다는 응답이 23.3%에 불과할 정도로 주변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관심을 전달한 여지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 10명 중 7명(70.9%)은 한국사회의 자살률을 낮추려면 결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인식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종교활동이 예방책이 될 것이라는 시각에 동의 의견(37.1%)과 비동의 의견(28.6%)이 다소 분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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