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수목극 1위 흥행 왜?…김혜자 채시라 도지원 이하나 호평

입력 2015-03-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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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사진=KBS )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제작 IOK미디어)가 수목극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재미를 유발하는 시청 포인트를 짚어본다.

△ 배우들의 호연

시청자들은 김혜자부터 채시라, 장미희, 도지원, 이하나, 이순재, 손창민, 박혁권, 김지석, 송재림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국보급 배우들의 열연을 극의 몰입도와 집중도를 상승시키는 큰 이유로 꼽고 있다.

김혜자는 과감한 언변을 자랑하는 강순옥 역을 맡아, 일명 ‘혜자킥’을 날리는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예측불허 반전 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한 채시라 또한 사고뭉치 캐릭터를 표현해내고 있고, 장미희 역시 우아한 매력과 또 다른 반전 모습으로 ‘장미희의 재발견’을 주도하고 있는 상태다.

도지원은 무뚝뚝하고 도도한 모습 속에 감춰둔 상처를 끄집어내는가 하면, 이하나는 뒤늦은 사춘기를 겪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소화해내며 호평을 자아낸다. 더욱이 무결점 연기의 대가 이순재, 손창민, 박혁권은 관록이 깃든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자아낸다. 김지석과 송재림은 각각 부드러운 남자와 까칠한 남자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배우들의 찰떡 호흡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볼거리를 더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다양한 커플들이 뿜어내는 범상치 않은 ‘호흡 열전’이다. 극중 조강지처 순옥(김혜자)과 ‘첫사랑’ 모란(장미희)은 티격태격 유치한 대립 속에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오가며, 색다른 앙숙 호흡으로 폭소케 하고 있다.

모란과 현숙(채시라)은 모녀사이를 방불케 하는 척척 들어맞는 찰떡 여성 호흡, 현숙과 구민(박혁권)은 겉으로는 이혼을 앞둔 냉랭한 부부지만 여전히 서로를 위하는 부부 호흡을 발산하고 있다. 또한 마리(이하나)와 루오(송재림), 그리고 두진(김지석)은 달달한 썸남, 썸녀 호흡으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끄는가 하면, 현정(도지원)과 문학(손창민)은 중년커플의 호흡을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향수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속에 등장하는, 아련했던 추억 속의 과거를 되짚어 보게 하는 복고 요소들 또한 시청자들의 감성 코드를 자극하고 있다. 극중 여고생 현숙이 열광했던 1980년대 당대 최고의 톱 아이돌 레이프 가렛부터 장덕의 ‘소녀와 가로등’, 조영남의 ‘딜라일라’, 보니 타일러의 ‘It’s A Heartache’,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등 7080 복고풍의 음악들이 등장하고 있다.

더불어 1980년대 교복과 교실 전경, 영화 ‘캐리’, ‘이주일 흉내 내기 콘테스트’, 콜드크림, 음악다방 등 과거 회상 장면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복고 요소가 구세대들에게는 추억의 감성을, 신세대들에게는 이색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 원수들의 동거부터 복수혈전, 로맨스까지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따뜻한 감동만을 추구하던 기존 가족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통통 튀는 스토리로 더욱 호응을 얻고 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화끈한 3대 모녀가 미워하고, 사랑하면서 진정한 인생을 깨달아가는 성장 스토리를 중심으로, 각양각색 이야기들이 곁들어져 흥미로움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이다.

1대 순옥과 남편의 첫사랑인 모란이 한 집살이를 시작하면서 벌이는 묘한 신경전이 웃음을 선사하다가도, 자신을 퇴학시킨 현애(서이숙)를 향한 복수와 퇴학 무효 처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2대 현숙의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한 때 잘나가던 앵커였다가 후배들에게 밀려 암흑기를 맞은 2대 현정(도지원)은 뭉클한 공감대를, 마리를 둘러싼 두진(김지석)과 루오의 삼각 로맨스는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사고로 잃은 기억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철희(이순재)의 모습이 시한폭탄 같은 긴장감을 더하면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지겨울 틈조차 주지 않는 꽉 찬 드라마로 남녀노소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많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배우들과 제작진들 모두 진심을 담은 연기를 위해 오늘도 촬영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앞으로도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향한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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