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ㆍ부동산 팔방미인, 차상란 대표 ‘중국’서 인생을 건 도전

입력 2015-03-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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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종로 한국화장품 빌딩에서 차상란 상란무역 대표가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세영 기자 photothink@)
금융과 부동산업계를 주름잡았던 여성 성공신화의 아이콘, 차상란 상란무역 대표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화장품 본사에서 만난 차 대표는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에 대해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차 대표는 금융ㆍ부동산업계 여성 성공신화로 통한다. 그는 서울여상 수석졸업과 함께 씨티은행에 입사해 산업ㆍ기업 분석 담당, 금융산업 리스크 매니저 등 기업금융 부문에서만 10년 동안 근무했다. 이어 소비자금융 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부동산 담보대출 부책임자로 활동했다.

그는 이후 부동산으로 인생 항로를 바꿨다. 주위에선 외국계 금융회사를 박차고 나와 부동산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걸 선뜻 이해하지 못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부동산중개컨설팅사무소, 부동산개발회사, 감정평가법인, 부동산신탁사, 가람감정평가법인 등을 두루 거치면서 금융과 부동산을 모두 섭렵한 팔방미인으로 거듭났다

지난 2011년 마이에셋자산운용을 끝으로 여의도 생활을 접은 그는 중국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이런 도전을 두고 ‘재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소탈한 웃음을 보였다. 안주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그는 중국에 4년의 시간과 약 50억원의 돈을 투자했다.

그는 중국서 자체적인 사업 활동을 위해 2010년 한국에 상란무역을, 2011년 5월 중국에 문등상란투자를 설립했다. 종합무역상사를 설립과 동시에 그는 한국화장품에 주목했다. 그는 “국민브랜드 쥬단학이 국내 시장에서 예전의 명성을 잃었지만, 쥬단학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중국에서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3월 한국화장품의 주요 브랜드인 산심, 오션, 쥬단학 제품의 수입 및 판매를 총괄하는 중국총판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고, 2014년 9월 중국 내 수입 및 판매허가를 취득했다.

그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되는것도 없고, 또 안되는 것도 없는 나라였다. 규정이 어려워서 되도록 만든다는게 힘들었지만, 함께 일하는 한족 직원들과 노력하면서 중국식으로 접근해 허가를 받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화장품과 상란무역은 오는 27일 중국 산동성 위해시 경제기술개발구 한락방에서 사무소 및 안테나숍 개소식을 진행한다. 차 대표는 “총판 사무소 및 안테나숍 오픈을 계기로 티몰, 보세국제 등 온라인 유통은 물론 심양, 베이징, 상하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 동부 삼성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의 대표 유통기업인 오애그룹과도 손을 잡아 합작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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