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앞둔 현대차 근로자 58% '노후준비 없다'

입력 2015-03-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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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앞둔 현대자동차 근로자 절반이 노후준비와 관련해 생각만 할 뿐 실제 준비하는 것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정적으로는 10명 중 7명이 국민연금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아산·전주공장과 남양연구소에서 일하는 1955∼1959년생 근로자 5천52명 가운데 9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퇴직 후 삶에 대한 준비 정도'에 대한 질문에서 57.9%(522명)가 '생각만 하고 준비하는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32.4%(292명)는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6.1%(55명)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는 근로자는 3.7%(33명)에 불과했다.

또 재적으로 어떻게 노후준비를 하는지 묻자 79.3%(712명)가 국민연금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4.8%(43명)는 부동산 운용, 4.1%(37명)는 예금과 보험, 3.3%(33명)는 퇴직금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재정적으로 국민연금과 퇴직금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노조는 분석했다.

'퇴직 후 삶이 어떠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42.2%(381명)가 '닥치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고 응답했다. 27.1%(244명)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19.1%(172명)는 '불안하고 두렵다'고 답했다. '준비하고 있어 자신감 있다'는 근로자는 11.6%(105명)에 불과했다.

노조는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하고 두렵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노후준비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를 묻자 34.3%(302명)가 '건강악화'를 꼽았다. 33.4%(294명)는 '생계비 등 경제적 어려움', 14.4%(127명)는 '재취업의 어려움'을 들었다. 나머지 8.4%(74명)는 '삶의 의욕 상실', 3.5%(31명)는 '관계단절로 인한 외로움', 3%(26명)는 '주위 또는 사회의 무시나 무관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퇴직 후 삶에 대한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는 결국 재취업으로 볼 수 있다"며 "취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건강악화로 인한 치료 등에 따른 비용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는 핵심고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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