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 재테크] 이자로 생활해 온 5060 은퇴자 어떻게 해야 하나

입력 2015-03-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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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2년 전 회사에서 퇴직한 A씨의 노후 생활에 먹구름이 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의 잇따른 금리 인하로 속이 쓰렸는데,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1%대로 내려 이자 수익이 더 줄게 생겼기 때문이다. 초저금리시대가 열리면서 예금 이자 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려던 A씨의 계획도 어긋났다.

예금 이자 수익은 계속되는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년 전 5억원의 현금을 은행에 예치한 A씨는 월 120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아 왔지만, 최근에는 이자소득세를 제하면 월 100만원도 손에 쥐지 못한다. 1억원을 예금해도 연 150만원을 챙기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자산가들은 현금자산의 운용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위험성을 감수한 주식이나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에 투자해 수익율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투자 자세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별도 소득이 없는 은퇴자로서는 부담이다. 자산 운용에 대한 식견도 부족할 뿐더러, '100세 시대'를 대비해 위험 투자보다는 안정 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은퇴자라면 기존 시중은행의 현금을 저축은행으로 옮기는 게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비교적 높은 금리를 책정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하지만 원금은 5000만원에 한하는 것이 좋다. 저축은행의 파산을 대비한 예금자 보호 한도는 5000만원까지다.

예금에서 한발 더 나가고 싶다면 은행 지점에서 MMF 통장을 만들거나 CMA 계좌를 트는 것도 좋다. 기존 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금리는 정기적금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약간의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증권사나 은행지점을 방문, 상담을 통해 중위험.중수익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개인의 연령과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투자 비중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라이프 사이클 상품도 등장,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비교적 변동성이 낮은 수익형 부동산 구매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은행 이자수입은 연 1∼2%대에 불과하지만 주택 월세는 5∼6%로 은행 이자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수익률이 좋은 상가는 가격이 많이 올랐고, 오피스텔은 공급이 많아 임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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