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스크린셀러’ 열풍 올해도 계속∼

입력 2015-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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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봉 ‘그레이…’ 이달 베스트셀러 상위권…김훈 소설로 첫 영화화 ‘화장’ 내달 9일에

올해도 출판계는 ‘스크린셀러’ 열풍을 기대하고 있다. 스크린셀러란 영화의 스크린과 책의 베스트셀러를 합친 말로 영화의 원작이 되는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상을 말한다. 올 들어 영화의 다양한 원작 소설들이 스크린셀러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영국 출신 여류 작가 E. L 제임스가 같은 이름의 소설로 선보인 작품이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한 3월 첫째 주 주간 베스트셀러 자료에 따르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편은 영화 개봉에 힘입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스24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자책 분야에서도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원작 소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다음달 9일 개봉하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도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특히 김훈 작가의 소설이 영화화되는 것은 최초라 개봉 전부터 소설과 영화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임수정·유연석 주연의 영화 ‘은밀한 유혹’도 프랑스 소설가 카트린 아를레의 장편소설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삼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과거 대표적 스크린셀러로는 2006년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8년 박현욱 소설 원작 ‘아내가 결혼했다’, 2011년 공지영 소설 원작 ‘도가니’, 2012년 박범신 소설 원작 ‘은교’ 등이 있다. 지난해 개봉한 ‘명량’ 역시 책 출간과 영화 개봉이 동시에 이뤄져 극장가와 출판가에 한때 이순신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소설이 영화와 연관될 경우 영화의 인기에 따라 다시 소설의 판매량이 크게 치솟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판계는 스크린셀러 열풍을 기대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25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사)한국중소출판협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정관성 정책개발팀장은 “3월 콘텐츠 활용(OSMU)에 적합한 도서를 선정해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홍보할 예정”이라며 “해당 도서는 영화 제작자와 감독들이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팀장은 “출판 콘텐츠의 수요 창출이 답답한 현실”이라며 “책이 영화화돼 대중에게 인식되면 출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출판과 영화 모두가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출판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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