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들 “삼성 혁신 방법론 통했다”… 기술부터 생산성까지 ‘퀀텀점프’

입력 2015-03-12 08:55 수정 2015-03-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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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활동 우수 협력사 29개사 시상, 성공사례 공유

▲11일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 상생협력데이에서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협력사 혁신우수사례발표회 삼성전자 종합포상 수상사 7개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크레신 오우동 대표, 미래나노텍 김철영 대표, 노바스이지 이영남 대표, 피에스케이 박경수 대표,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KH바텍 남광희 대표, 에프엑스기어 이창환 대표, 와이아이케이 박상준 사장(사진=삼성전자)

“우리 같은 작은 기업들에게 대기업의 지원은 퀀텀점프하는 데 필요한 마중물과도 같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2015년 상생협력데이’에서 만난 삼성전자 협력사 대표들은 하나같이 삼성의 혁신을 언급했다. 이날 협력사 사장들이 가장 많이 강조한 단어도 ‘혁신’이었다. 글로벌 가전기업 1위로 발돋움한 삼성의 혁신은 협력사에 좋은 자극제이자 추구해야 할 하나의 기업 가치였다.

헤드셋 등 음향기기 전문기업 ‘크레신’은 삼성전자의 혁신 방법론을 적용,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전체 물량의 50%를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삼성전자 협력사 가운데 혁신 우수사례 대상을 받았다.

오우동 크레신 대표는 “삼성전자와 함께 혁신활동을 추진하며 혁신 방법론을 적용하고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면서 내부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삼성의 무상교육 시스템이 많은 도움이 됐고, 특히 베트남 현지 법인의 현장 직원들이 교육받은 게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 회사의 직원 270여명이 삼성전자가 지원한 교육을 받았다.

크레신은 헤드셋을 이용한 통화시 주변 바람소리 등으로 통화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에 나섰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고기능 제품부터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셋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11일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 상생협력데이에서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상을 수상한 크레신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착용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컴퓨터 그래픽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에프엑스기어’는 모바일 환경에서 이미지를 확대해도 원본 이미지의 품질을 유지하는 벡터 그래픽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술력은 있지만 개발자원이 부족했던 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에게 개발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신기술개발공모제를 통해 1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2012년에는 갤럭시노트2 잠금 화면을 S펜으로 해제시 잉크가 퍼지는 시뮬레이션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삼성전자와 기술협력을 시작한 이래 지난 시간은 삼성전자와 기술혁신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회사의 비전을 세우고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2013년 올해의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피에스케이’는 삼성전자와 기술 협업을 통해 ‘건식 세정 설비’와 반도체 패턴 형성 후 남은 감광액을 제거하는 ‘감광액 제거 설비’를 개발했다. 2001년에 삼성전자에 세계 최초 300mm 웨이퍼용 감광액 제거 설비(PR Strip)를 납품하면서 감광액 제거 설비 분야 세계 1위를 향한 기반을 다졌다.

피에스케이는 2011년 삼성전자 강소기업 후보사로 선정돼 전반적인 혁신활동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 받아 회사의 경영체질 개선과 차세대 감광액 제거 설비 설비 개발에 성공, 2013년 감광액 제거 설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2위와 20% 포인트 이상 시장 점유율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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