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킹스맨'부터 '나쁜 녀석들'까지…부자(父子)인 듯 아닌 '남남 커플' 인기

입력 2015-03-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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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포스터)

최근 많은 직장인들의 지지를 얻었던 tvN 드라마 ‘미생’,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그리고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는 극 중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스트레이트 범죄 액션 ‘나쁜 녀석들’ 역시 유사 부자(父子) 관계에 놓인 캐릭터들이 믿음과 의심의 경계를 오가며 영화적 재미를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미생’ 오 과장 & 장그래, ‘킹스맨’ 해리 & 에그시, ‘빅 히어로’ 베어맥스 & 히로까지 유사 부자 관계 인기.

작년 12월 종영한 ‘미생’은 많은 이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미생 신드롬’까지 일으켰다. 인기 있는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인 배우들의 연기, 탁월한 스토리텔링 등의 요인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극 중 회사 내 부자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오상식 과장(이성민)과 장그래(임시완)의 관계 역시 시청자들의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는 드라마뿐만이 아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300만 관객을 돌파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해리(콜린 퍼스) 역시 에그시(태론 에거튼)를 ‘킹스맨’이 되기까지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아버지 역할을 톡톡히 한다.

1월에 개봉한 ‘빅 히어로’에서도 형을 잃은 히로(라이언 포터)를 로봇 ‘베어맥스’가 든든히 지켜줬고,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렇듯 최근에는 ‘브로맨스’가 아닌 부자 관계에 가까운 캐릭터들의 모습이 젊은 관객들에게 인기다. 더욱 불안해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가족 이외에 누군가가 자신을 앞에서 이끌어주고, 응원을 해주길 바라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이 바로 작품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미생' '킹스맨' '빅 히어로' 포스터)

△‘나쁜 녀석들’ 이완 맥그리거 & 브렌튼 스웨이츠, 아슬아슬한 ‘아버지와 아들’ 모습으로 관객들 눈길.

영화 ‘나쁜 녀석들’은 명성 높은 프로 범죄자와 그를 만나 잔인한 세계에 첫발을 내민 19세 청년이 인생을 뒤바꿀 금괴를 훔쳐내기 위해 믿을 수도, 의심할 수도 없는 서로의 손을 잡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교도소에 처음 들어온 신입 범죄자 JR(브렌튼 스웨이츠)은 들어오기 전 이야기를 들었던 프로 범죄자 브랜든(이완 맥그리거)을 만나게 된다. 우연히 브랜든의 눈에 든 JR은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는 그를 스승이자 아버지처럼 따르며 위험한 작전까지 함께 한다.

JR은 교도소에서부터 위험으로 가득 찬 범죄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 준 브랜든을 한 치의 의심 없이 믿고 따르는데, 이러한 둘의 관계는 오히려 관객들에게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안겨주며 장르적 재미를 더한다.

부자(父子)인 듯 부자 아닌 두 남자의 관계를 그린 ‘나쁜 녀석들’은 명성 높은 프로 범죄자와 그를 만나 잔인한 세계에 첫발을 내민 19세 청년이 인생을 뒤바꿀 금괴를 훔쳐내기 위해 믿을 수도, 의심할 수도 없는 서로의 손을 잡은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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