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컴즈, 재벌가 3세 피소 소식에 장 초반 '약세'

입력 2015-03-02 11:01 수정 2015-03-0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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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아컴즈가 3대 주주인 구본호씨의 사기 혐의 피소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갤럭시아컴즈는 전 거래일 대비 270원(5.71%) 내린 6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씨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이사 A씨로부터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이날 오전 알려졌다.

구씨는 한 코스닥 상장업체 이사에게 '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안해 수억원의 금품 외에도 여자친구를 위한 벤츠 승용차, 휴대전화 등을 받아챙기고 실제 투자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구 씨는 50억원이 넘는 예금이 들어있는 통장을 A씨에게 보여주면서 안심시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씨는 최근에도 자신이 소유한 건물 임차료를 대폭 인상하고 나가지 않는 세입자들에게 대리인을 통해 간판을 제거하고 욕설을 하는 등 '갑질'을 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구 씨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故)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다. 2008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주가조작 혐의가 포착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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