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 "대본도 안 보고 출연 결정" (인터뷰)

입력 2015-02-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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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준상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유준상의 갑질 풍자가 기대된다.

유준상은 지난 23일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 대한민국 상위 1% 한정호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극 중 한정호는 법조인 집안에서 태어나 최고 교육을 받고 자라 법무법인 한송 대표가 됐으며, 권력 중요한 인사까지 깊이 관여하는 인물이다. 한정호는 겉으로는 온화하고 겸손한 신사지만, 내심 사람을 귀족과 서민으로 철저히 구분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유준상은 “사실상 우리나라 0.01% 상류층에 속하는 재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극 중 300평 규모의 우리 집을 보고 놀랐다. 처음에 갔을 때 ‘이게 바로 내 집이구나’라는 생각에 나오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집만 봐도 재밌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1층만 300평이지 2층과 지하까지 합하면 900평”이라고 강조했다.

유준상은 귀족과 서민을 구분 짓는 상류층 특유의 모습을 유머와 진지함을 오가며 맛깔나게 살렸다. 상류층의 특권 의식은 물론 탈모를 걱정하는 빈틈 있는 모습까지 그만의 톤과 캐릭터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유준상은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작품과 안판석 PD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 심지어 시놉시스도 없었다. 감독(안판석), 작가(정성주)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근래에 ‘이런 대본을 받아본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대본이 재밌었다. 정말 이런 얘기가 나와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얘기가 강하고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풍문으로 들었소’ 제작진은 유준상을 위해 특별한 CG효과를 준비해야 했다. 그의 이마에 난 상처 때문이다. 이에 유준상은 “뮤지컬 ‘로빈훗’에서 1대 10으로 싸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마를 맞아, 피를 흘리며 공연했다. 마침 ‘우리들이 흘렸던 피가 바다를 이뤄’라는 대사가 있었다. 모르는 사람은 특수효과 쓴 줄 알았을 것. 공연 중간 20분 쉬는 시간에 병원에 가서 열 바늘을 꿰매고 돌아와 2막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라마 속에서는 CG로 이마 상처를 지웠다. 피를 흘렸기 때문에 우리 작품이 잘 되려나 보다. 뮤지컬도 드라마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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