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만 절개하는 소아 탈장 복강경 수술, 흉터·재발 無

입력 2015-02-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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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부윤정 교수, 수술·회복기간 모두 짧고 재발률↓

▲부윤정 교수가 소아 탈장 복강경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고려대안암병원)
출생하는 아이의 5%가 걸리는 소아 서혜부(사타구니) 탈장. 미숙아로 태어날 경우 발병률이 20%에 달할 만큼 흔한 질환지만, 아이들은 몸집이 작고 장기들이 완전히 성장하지 않아 복강경 수술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간의 단점을 극복한 복강경 수술이 시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외과 부윤정 교수가 미용적으로도 완벽한 소아 탈장 수술법을 연구한 결과, 복강경 단일포트를 이용해 지름 5mm의 구멍 하나만으로 흉터 없이 수술하는 무흉터 탈장수술을 새롭게 선보였다.

부윤정 교수는 2009년도에 이미 국내에 소아탈장 복강경 수술을 도입해 가장 먼저 많은 예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고, 이 수술법의 5년간 장기간 추적관찰결과를 소아외과학회지에 발표하여 그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에 선보인 수술은 배꼽만 절개, 단일공을 이용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미용적으로 매우 우수하고 수술 후에는 흉터를 아예 찾아 볼 수 없다는 것.

수술 결과에 있어서도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 재원기간, 수술 후 식이 시작 시기, 합병증 발생률이 모두 좋은 결과를 보여 임상적으로도 매우 안전한 방법으로 밝혀졌다.

현재 부윤정 교수는 약 130례 이상의 소아 탈장 환자 수술을 이 방법으로 재발 없이 시행하여 학회에 발표되는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부윤정 교수는 “치료도 치료지만 수술 후 남을 아이의 흉터에 대한 보호자들의 걱정이 많다. 소아는 작은 흉터라도 성장하면서 흉터가 변형될 수 있으므로 복강경 수술을 통해 그 크기를 줄이는 것이 미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이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부 교수는 “배꼽을 이용한 무흉터 수술은 나중에 흉터를 아예 찾아볼 수 없어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며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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