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앞세운 중견 태양광업계… 日 소규모 발전시장 공략

입력 2015-02-26 08:14 수정 2015-02-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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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테크닉스ㆍJSPV, 법인ㆍ지사로 현지영업 강화… 신성솔라, 이완근 회장 직접 바이어 챙겨

불황 속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중견 태양광업계가 본격적인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일본에서 가정용 시장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발전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이들 기업들의 관련 특화전략도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26일 에너지 조사기관 뉴 에너지 파이낸스(New Energy Finance) 조사에 따르면 2014년 4월 기준 일본에 설치된 50kW 미만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는 4851MW로, 50kW 이상 발전소(4719MW)보다 큰 설치용량을 기록했다. 현재 일본에선 소규모 태양광 발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의미다. 일본내 승인된 신재생에너지 중 96%가 태양광 발전인 만큼, 이에 대한 수요도 많아 국내 중견기업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한솔테크닉스는 2012년 설립했던 일본지사를 올해 법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올해 50kW 미만의 저압 가정용 시장을 포함한 일본 소규모 태양광 시장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는 이 시장에 특화된 신제품과 기술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솔테크닉스는 미국업체와 공동개발 중인 태양광 모듈 시공기술과 가정용 발전시장에 특화한 마이크로인버터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회사는 25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PV 엑스포 2015'에 이 같은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시공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시공기술을 일본 내에 선보일 예정인데, 비용절감에 효과가 클 것"이라며 "분산제어가 가능한 마이크로인버터도 올해 일본내 유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에서만 205억원의 공급계약을 따냈던 신성솔라에너지도 올해 현지 소규모 발전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의 잠재성이 있는 만큼, 연구단계에서 두 차례 최고 효율을 경신했던 자사 기술력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2012년부터 지점을 설립해 중견기업들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일본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고령인 이완근 회장도 'PV 엑스포 2015'에 참관해 일본 바이어들을 직접 챙길 정도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본사 인력이 일본지점에 발령되면서 사업 의사결정 시간이 단축됐다"면서 "또한 기존엔 모듈 같은 제품 수출이 많았는데, 이젠 일본내 EPC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일본시장에 큰 족적이 없었던 모듈업체 JSPV도 올해 현지지사를 설립한다. 현지 인지도가 아직 부족한 만큼 올 하반기부터 일본시장 진출에 대한 사전준비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현재 충남 아산에 제2공장을 짓고 있고, 250~300MW 규모의 셀 공장 건설도 향후 진행할 계획이다.

JSPV 관계자는 "직접 공략하는 것보다 일본 상사들과 함께 들어가는 방식을 계획 중"이라며 "향후엔 발전단계까지 아우르는 패키지 전략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성솔라에너지, 한솔테크닉스, JSPV 등 국내 태양광 중소ㆍ중견기업들은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열리는 'PV 엑스포 2015'에 참가하며, 일본내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전시회는 전 세계 1580사가 참가하며, 8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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