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키스톤 송유관 법안에 3번째 거부권 행사

입력 2015-02-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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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장악한 공화당과의 갈등 심화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의회가 송부한 키스톤 송유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상·하원을 장악한 공화당과의 갈등이 심화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에서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2010년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이후 약 12개의 법안이 추가로 거부 당할 위험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은 프로젝트 자체가 아니라 법안에 행사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정부의 검토가 끝나면 키스톤 프로젝트를 승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이 지난달 29일, 하원은 지난 11일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투표를 치러야 한다. 의회가 거부권을 뒤집으로면 상·하원 모두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공화당이 다수당이지만 양원 모두 3분의 2 의석은 못 미치고 있다. 한편 상원은 다음달 3일 전까지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키스톤 송유관은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와 미국 텍사스주를 잇는 2700km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다. 공화당은 일자리 증가 등을 내세워 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오염을 우려해 오바마 대통령은 반대해왔다.

한편 국제유가의 하락과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은 키스톤 프로젝트의 당위성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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