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신한은행장에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자회사경영발전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조용병 사장을 2년 임기의 신한은행장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당초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3연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 행장의 병세로 공백이 길어지자 자경위는 지난 2월 초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해 자회사 경영승계계획에 따른 은행장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했다.
자경위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해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 김석원 전 신용정보협회장, 이상경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한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조 내정자는 은행에서 인사부장, 기획부장, 뉴욕지점장을 거쳤으며 임원 승진 후에는 글로벌 사업, 경영지원, 리테일 영업추진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3년 1월부터는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자경위는 조 내정자의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금융업에 대한 통찰력, 업무 추진력과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저금리, 저성장 시대를 맞아 조 내정자의 자산운용회사 경험과 글로벌 사업 추진 경험이 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조 내정자는 신한은행 이사회와 주총을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