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련 수교’ 서명 최호중 전 부총리 별세

입력 2015-02-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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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정부 시절 북방외교의 한 주역이자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에도 역할을 한 최호중 전 부총리가 19일 오전 9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85세.

최 전 부총리는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해 1956년 외무부에 입부한 뒤 외무부에서 국제경제국장, 통상국장, 주유엔 유럽사무소 및 제네바대표부 공사, 기획관리실장, 경제·정무차관보, 말레이시아·벨기에 대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노태우 정부가 공산권과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위해 이른바 ‘북방외교’를 본격화하던 시기인 1988년 12월부터 1990년 12월까지 외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북방외교의 한 축을 담당했다. 1990년 9월 30일 유엔에선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당시 소련 외무부 장관과 함께 ‘한·소 수교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이후 그는 1990년 12월부터 1992년 6월까지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지냈다. 이 사이 그는 담당 부총리로서 남북의 유엔 동시 가입과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에 합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채택 등 남북 관계 현안에 깊이 관여했다.

부총리직을 내려놓은 뒤엔 통일원 통일고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한국외교협회 회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김우명 여사와 아들 재식·현식씨. 장례는 외교부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3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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