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차범근 넘을까…해트트릭 터뜨리며 한 시즌 최다 14골

입력 2015-02-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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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AP뉴시스)

손흥민(23ㆍ레버쿠젠)이 차범근도 넘지 못한 시즌 20골을 달성할 수 있을까.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서 열린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에만 세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레버쿠젠은 4-5로 졌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벨라라비의 슈팅이 볼프스부르크 베날리오 골키퍼의 손에서 흘러나오자 적극적으로 데시하며 첫 골을 만들어냈다. 두 번째 골은 5분 뒤인 후반 17분에 터졌다. 손흥민은 절묘한 로빙 슈팅으로 볼프스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 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얻은 손흥민은 볼프스부르크 수비스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시즌 14골을 기록하며 지난 두 시즌 동안 기록했던 12골을 넘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을 새로썼다.

이제 손흥민은 차범근도 넘지 못한 20골에 도전한다. 차범근의 한 시즌 최다골은 1985-1986 시즌에 기록한 19골(컵대회 2골 포함)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13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등 15경기다. 그동안의 득점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21.5골을 기록할 수 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한다면 손흥민의 출전 기회는 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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