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인문학, 직접적인 도움 없는 학문이나 꽤 중요해”

입력 2015-02-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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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사진=AP/뉴시스)

일본의 세계적인 인기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독자와의 대화에서 전 세계적으로 위기에 처한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한 독자가 ‘무라카미씨의 거처’의 게시판에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견해를 질문을 올렸다. 이에 무라카미는 “인문계는 별로 직접적인 도움이 안 되는 학문이지만 직접적인 도움이 안 되는 학문은 세상에게 꽤 중요하다”고 답했다. ‘무라카미씨의 거처’는 지난달 15일 그가 한시적으로 개설한 사이트로 같은 달 31일까지 독자의 질문을 받고 나서 차례로 답변하고 있다.

인문학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무라카미는 “화려한 결과는 내지 않지만 느리면서도 견실하게 사회를 지탱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설도 마찬가지로 소설이 없어도 사회는 직접적으로 고통을 받지는 않지만, 소설이라는 것이 없으면 사회는 점점 윤기 없이 비뚤어지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무라카미는 “인문계 학문에 대한 예산이 깎이는 것은 세계의 공통적인 현상인 것 같고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는 즉효적인 학문을 모두 요구하고 있다”며 “점점 각박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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