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홍기택 회장, APRA 사라 굿맨(Sarah Goodman) 부청장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호주건전성감독청(APRA)를 방문해 산업은행의 호주 사무소 개소를 추진했다.
산은은 홍 회장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호주를 방문해 호주 금융 당국과 현지 미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호주 방문은 지난해 4월 한-호주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 강화를 금융부문 차원에서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APRA를 방문한 홍 회장은 APRA로부터 산업은행의 호주사무소 개소에 대한 긍정적인 답신을 받았다. 또한 호주 국제금융및규제센터(CIFR) 방문을 통해 호주의 선진 금융시스템 및 호주달러 국제화 관련 경험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호주 멜버른 소재 ANZ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NAB 및 Westpac 등 호주 주요 금융기관과의 면담을 통해 PF, 벤처금융 등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산은은 은행 국제화 지수(TNI) 기준 13%를 기록, 5%에 그친 국내 시중은행에 비해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산은은 최근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 인사에서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 검증된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해외파견 인력을 대폭 증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