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이어 이원준도… 롯데 계열사 대표ㆍ임원 자사주 줄줄이 사들인 까닭은?

입력 2015-02-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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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왼쪽),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에 이어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와 롯데백화점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사들여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는 경영진이 현재 롯데하이마트와 롯데쇼핑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 아래 '책임 경영'과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원준 대표는 지난 9일 자사주 3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전무)과 노윤철 신규사업부문장(상무) 역시 이날 공시를 통해 각각 300주, 200주 자사주 매입 사실을 공개했다.

김우경 롯데쇼핑 IR담당 상무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책임경영과 실적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11일 현재 23만8500원으로, 작년말(27만3000원)과 비교해 12.6% 떨어진 상태다. 롯데백화점·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1884억원으로 작년보다 20% 줄었고, 주당 배당액의 경우 1500원에서 올해 2000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도 지난 4일 롯데하이마트 주식 400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금액은 약 2억1500만원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이 대표가 실적 개선과 수익성 향상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제고해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5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3% 감소한 297억원에 그쳤다. 2014년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이 3조7543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9%나 감소했다. 대표적인 수익성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11년 7.6%에서 지난해 3.8%로 떨어져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롯데마트 숍인숍 입점 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으며 올해는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 점포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신성장 품목을 적극 도입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롯데하이마트 지분은 롯데쇼핑이 1422만2890주(60.25%),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이 1820주(0.01%),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이 1160주 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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