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결심 차두리, 서울 우승 타이틀 석권 꿈 이룰까

입력 2015-02-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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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경기 구리시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프로축구 서울 구단 훈련에 합류한 차두리가 자신의 축구 인생 마지막 시즌 각오를 밝혔다. (뉴시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차두리(35ㆍFC서울)가 축구선수로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11일 오후 경기 구리시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프로축구 서울 구단 훈련에 합류한 차두리는 “오랜만에 팀에 나오니까 기분이 좋다. 올해도 (동료 선수들과) 함께 고생하고 즐거워할 생각을 하니 신이 난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올해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14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차두리는 아시안컵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체력을 선보이며 한국 축구가 27년 만의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은퇴를 결심한 차두리의 머릿속은 만감이 교차한다. 비록 마지막 시즌이지만 구단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차두리는 2013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지난해 FA(대한축구협회)컵 결승전에서 팀의 석패을 지켜봤다. 게다가 아시안컵마저 준우승에 머물렀다.

따라서 차두리는 올 시즌 서울의 우승 타이틀 석권이 간절하다. 차두리는 “올해는 무조건 마지막이다. 경기력이 좋을지 실망스러울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마지막으로 품은 소망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좋은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두리는 또 “후배들과 좋은 경기력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아버지인 차범근(62)은 11일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27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대표팀은 물론 현역 은퇴도 말릴 수는 없다. 축구 말고도 재능이 많아 다른 일로도 충분히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차 감독은 또 “우리 시절에는 정말로 전투적으로 살았다. 주변을 돌아볼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두리는 말도 잘하고 인간관계도 좋다. 무엇보다 선수로서 바닥과 최고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또 외국에서 태어나 외국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서 앞으로의 인생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두리의 은퇴식은 3월 A매치로 열리는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에는 뉴질랜드와 각각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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