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포스코 주식 매도

입력 2015-02-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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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포트폴리오서 포스코 비중 3.14% 줄어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보유 중인 포스코 지분을 매각했다.

10일 가치투자 매체인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31일 보유 중이던 포스코 주식 6만4600주 중 5만4855주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도 후 멍거 부회장이 보유한 포스코 주식은 9745주다.

이에 따라 멍거 부회장의 포트폴리오는 웰스파고(64.5%), 뱅크오브아메리카(30.4%), US뱅코프(4.7%), 포스코(0.46%)로 변경됐다. 포트폴리오에서 종전 포스코가 차지하는 비율은 3.6%였다.

멍거 부회장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파트너로, 버핏 회장이 한국 주식에 투자하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 그는 “포스코는 세계 최강의 철강회사”라고 극찬한 바 있다.

멍거 부회장은 포스코가 지난해 지속되는 철강산업 불황에 따라 실적이 악화되자 포스코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의 잠재 부실자산에 대해 대대적인 상각 처리가 이뤄지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5% 증가한 16조6849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76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2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5566억원으로 58.9% 급감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주가가 25만2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9월 기록한 최고점(36만3500원)에서 주가가 30.67%나 빠진 것이다.

포스코는 올해 순이익 2조원 이상을 목표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5일 기업설명회에서 “올해는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그동안 30건의 크고 작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는데 이 중 작년에 정리된 것이 11건이고 나머지는 올해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한 것에서 약 2조원의 현금을 확보했고 올해 남은 작업에서 1조원 확보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7년 포스코 주식 4.6%를 최초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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