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정원장 법정 구속…반복되는 역사

입력 2015-02-10 07: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9일 법정구속되면서 정보기관장들이 사법처리되는 전례가 다시 반복됐다.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을 이끌었던 김만복 전 원장은 2011년 일본 월간지 '세카이(世界)'에 국정원장 재임 시절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2005년 7월부터 2006년 11월 국정원을 맡았던 김승규 전 원장은 퇴임 직전인 2006년 10월 "일심회 사건은 간첩단 사건"이라는 언론 인터뷰를 해 피의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임동원(1999.12∼2001.3) 전 원장과 신건(2001.3∼2003.4) 전 원장은 국정원 불법도청 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되는 불명예를 겪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안기부장을 지낸 권영해(1994.12∼1998.3)씨는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재미동포 윤홍준씨에게 돈을 주고 당시 김대중 후보를 비방하는 기자회견을 열도록 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이후 2003년 12월 안기부 예산을 빼돌려 총선 등에 지원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2005년에는 안기부 예산 1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2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심복이었던 장세동(1985.2∼1987.5) 전 안기부장은 5공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수차례 구속됐고, 6공때 안기부장 이현우(1992.10∼1993.2)씨는 1995년 11월 기업인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재규(1976.12∼1979.10) 전 중앙정보부장은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시해하고 자신도 이듬해 5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무려 6년3개월을 중정부장으로 재직한 김형욱(1963.7∼1969.10) 전 부장은 퇴임후 미국으로 망명, 유신정권을 비난하다 1979년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됐다.

이후락(1970.12∼1973.12)씨는 재임중 2인자로 군림했지만 대통령의 신임을 잃자 영국령 바하마로 망명길에 올랐다가 이후 경기도 하남에서 도자기를 구우며 칩거하다가 2009년 별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84,000
    • -2.84%
    • 이더리움
    • 4,541,000
    • -3.59%
    • 비트코인 캐시
    • 844,500
    • -2.6%
    • 리플
    • 3,053
    • -2.86%
    • 솔라나
    • 200,300
    • -3.84%
    • 에이다
    • 624
    • -5.17%
    • 트론
    • 429
    • +0.47%
    • 스텔라루멘
    • 360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90
    • -1.8%
    • 체인링크
    • 20,430
    • -4.17%
    • 샌드박스
    • 211
    • -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