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추락 여객기와 충돌한 택시, ‘간발의 차’로 스치기만 해

입력 2015-02-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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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사ㆍ승객, 눈과 얼굴 등에 찰과상ㆍ타박상만…생명에는 지장 없어

▲4일(현지시간) 오전 승객과 승무원 등 58명을 태운 대만의 푸싱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하는 모습. 사진출처=신화/뉴시스

대만 푸싱 항공 소속 여객기가 하천으로 추락하기 전 고가도로를 달리던 택시와 충돌했으나 택시 운전사와 승객은 살아남았다.

5일(현지시간) 대만 현지언론들은 고가도로 위를 달리던 택시가 왼쪽 상공에서 불시착하는 사고기에 ‘간발의 차’로 스치기만 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현재 인터넷에 공개된 사고 영상은 사고 택시와 약 100여m 뒤에서 따라오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의한 녹화 영상이다. 사고기는 당시 90도 틀어진 상태로 하강하고 있었고 사고기의 왼쪽 날개 끝 부분이 택시의 앞부분을 스치면서 차량 보닛과 앞타이어가 완전히 내려앉았고 앞유리도 모두 파손됐다. 차량이 사고기 날개에 부딪힌 직후 택시 운전사인 저우 씨가 차에서 내려 고가도로 아래로 항공기가 추락한 위치를 확인하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저우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내 차량이 항공기에 부딪혔고 사고 여객기가 하천으로 떨어졌으니 구조 바란다”고 즉각 신고했다. 그는 “사고 직후 구조요원과 가족에게 자신의 차량이 항공기 날개와 충돌한 사고를 알렸으나 모두 믿지 않아 설명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택시에는 여성 승객(26) 1명이 타고 있었고 승객은 충돌 충격으로 정신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타이베이시립 연합병원 샤오성황 주치의는 “저우 씨가 과거 심장 질환 병력이 있어 걱정했으나 다행히 저우 씨와 승객은 눈과 얼굴 부위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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