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사장 “‘SUHD TV’는 베스트 솔루션… 올해 견조한 실적성장”

입력 2015-02-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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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선택 가능한 프리미엄 추구… 현지 맞춤형 TV로 이익률 향상

삼성전자가 올해 전략제품 프리미엄 ‘SUHD TV’를 통해 견조한 이익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세계 TV 시장 주도권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5일 열린 ‘삼성 SUHD TV 미디어 데이’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달러 강세와 유로화 약세, 제3세계 환 약세 등으로 아시아권 국가들이 고전했지만, 삼성전자의 타격은 그리 크지 않았다”며 “이는 프리미엄 제품이 (전체 TV 매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확대와 이익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지난해보다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고해상도(UHD) 화질과 커브드 두 가지를 결합한 프리미엄 TV로 세계 TV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 UHD TV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일부 국가에서는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 사장은 “통상 전체 TV 판매의 10% 내외를 프리미엄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25~30% 정도로, SUHD TV로 과거 포션 정도는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88·78·65·55인치 SUH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SUHD TV는 나노 크기 입자가 순도높은 색을 보여주는 ‘나노 크리스탈’ 기술이 적용됐다. 카드뮴을 쓰지 않는 친환경 기술로, 관련 특허만 150여건을 획득한 삼성의 독자 기술이다. 기존 TV 대비 64배에 달하는 세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기술적 진보를 이뤘지만 가격은 기존 프리미엄 커브드 UHD TV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SUHD TV(JS9000) 55인치와 65인치는 각각 549만원, 790만원으로 이날 미디어 데이를 기점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다만 김 사장은 소비자들이 살 수 있는 프리미엄 TV 제품 확대를 강조했다. 볼륨이 뒷받침되지 않는 프리미엄은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럭셔리 브랜드 회사가 아닌 일반 소비자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회사 규모를 고려할 때 볼륨이 없는 프리미엄은 의미가 없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가장 실물과 같으면서 왜곡되지 않은 영상을 구현해 소비자가 살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중적 제품 안에서 소비자가 가치를 인정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추구하고 있고, 현재 시점에서는 SUHD TV가 베스트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성 향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VD사업부의 이익률을 5%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영업이익률은 선진국의 경우 두 자릿 수를 넘는 곳도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최근 2~3년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현지화 제품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성공을 하고 있다”면서 “브라질 등 중남미는 사커 TV, 인도는 조이 TV, 아프리카는 다른 제품보다 튼튼한 빌트 포 아프리카 TV 등 국가별 맞춤형 TV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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