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추가 금융완화...2년 9개월 만에 지급준비율 0.5%p 인하

입력 2015-02-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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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5일부터 0.5%포인트 인하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는 2012년 5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작년 11월 금리 인하에 이어 추가 금융 완화로 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둔화하는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겠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의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라 대형 금융 기관의 표준 지급준비율은 19.5%가 된다. 인민은행은 이 밖에 영세기업 대출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상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지급준비율을 한층 낮추는 조치도 도입했다.

이같은 결정 배경에는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가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의 부진으로 신규 투자를 자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철강 등 기업의 생산도 주춤한 상태다. 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는 2년 4 개월 만에 경기 판단의 경계선인 50을 밑돌았다. 작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승률은 2.0%로 5년래 최저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후퇴했다.

인민은행의 잇단 금융 완화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시중에 늘어난 자금이 실물 경제로 돌지 않으면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투기 세력이 다시 유입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경기 둔화에 대한 부양 조치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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