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추락 사고…가수들 무대 사고 언제까지, 대책은?

입력 2015-02-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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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서울가요대상’ 무대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가운데 무대 안전불감증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태연은 이날 시상식에서 무대를 마치고 퇴장하던 중 스태프의 부주의로 무대에 설치된 리프트가 갑자기 내려가는 사고를 겪었다.

이로 인해 태연은 약 2m 높이 아래로 추락해 허리 근육이 놀라는 부상을 당했다. 애프터스쿨 나나도 과거 MBC 뮤직 ‘쇼 챔피언’ 사전녹화를 마친 후 무대에서 내려오던 중 1.2m 높이에서 추락사고를 당해 골반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했었다.

가수 아이유는 2012년 MBC ‘2012 DMZ 평화 콘서트’ 야외 무대에서 빗물로 인해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었고, 씨스타 보라는 타이틀곡 ‘쏘 쿨(So cool)’로 활동할 당시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의 사전 녹화 도중 무대 조명에 걸려 넘어져 양쪽 정강이 부분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걸그룹 포미닛은 2010년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 출연해 이전 가수의 공연부터 무너져 있던 무대에 그대로 올라 힐을 신고 춤을 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기도 했었다.

이처럼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수들의 무대 안전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해 한상덕 대중문화 평론가는 “무대의 기술적 장치가 완벽에 가깝지 않은 것에 비해 안전 장치가 미비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특히 여자가수들에게 사고가 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섹시 퍼포먼스를 위해 다리도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 짧은 의상들이나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춤을 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수들의 문제 뿐만 아니라 무대 뒤에 있는 스태프들의 열악한 근무조건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결국 무대의 관리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조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안전 사고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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