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들, 런던 금 기준가 산정에 참여...'가격조작 파문' 글로벌 은행들 빈자리 채운다

입력 2015-02-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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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당국, 중국은행들 포함 11개 금융기관 가격 결정 참여시킬 계획

▲(사진=블룸버그)

중국은행들이 오는 3월부터 런던에서 새로 변경되는 금 기준가 산정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현재 영국 금융당국은 가격 조작 스캔들로 금 등 금융시장의 벤치마크 변경을 검토 중이며 중국은행들을 포함한 11개 금융기관을 가격 결정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 1위 금 소비국이지만 지금까지 가격 결정에서는 제외됐었다. 이에 지난해 9월 상하이 자유무역구역(FTZ)에 위안화로 거래 및 결제가 이뤄지는 상하이금거래소(SGE)를 개설하는 등 중국은 금 거래 중심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작년 10월 중국 2대 국영은행인 중국건설은행은 런던금시장연합회(LBMA)의 정식회원이 됐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 역시 LBMA의 회원이다. LBMA는 1987년 런던에 있는 금 거래업자들의 조직으로 설립됐고 금 거래업자들의 공동이익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100년여 동안 세계 금 거래는 매일 런던에서 두 차례 발표되는 금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금값은 바클레이스, 소시에테제네랄, 스코티아뱅크, HSBC 등 4개 금융기관이 전화로 가격정보를 교환해 산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은행들간 가격 조작 사건으로 금 가격의 신뢰가 무너지자 이를 대체할 새로운 기준이 논의되고 있다.

2012년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가 런던 은행간 금리(리보)조작 파문을 일으키고 나서 글로벌 은행권 사이에서는 금, 은, 원유, 환율 등을 둘러싼 조작 시비가 이어졌다.

금 가격 조작이 발각된 바클레이스는 4400만 달러(약 47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도이체방크는 금값 조작 스캔들이 터진 후 금과 은 가격 결정에 더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영국 금육감독청(FCA)은 영국 금융시장의 벤치마크 7개를 감독하겠다고 밝히고 오는 4월1일부터 금 가격 결정을 감독할 계획이다. 또 올 1분기 안으로 최종 규제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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